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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생태공간, 시화호의 미래

    다시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되면서부터 시화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주말에 방조제 쪽을 보면 운동 나온 사람, 낚시하러 온 사람, 놀러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말 말고 평일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시화호를 찾아온다.

    그렇다면 과연 미래의 사화호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구체적인 대목까지야 지금 단계에서 조목조목 말할 수 없겠으나 큰 틀은 분명하다.

    시화호와 그 주변 간척지를 개선하고 복원하여 생태공원화하고, 주변의 산업단지와 시화호가 지닌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옛날 갯벌이 살아 있던 시절의 해양 생태, 환경, 생활 문화가 미래의 상황과 풍성하게 어울리게끔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그런 변화를 토대로 지역 문화와 경제를 살리는 큰 디자인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더 나은 시화호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와 생각들

    여기저기서 들리는 바에 따르면 기왕에 조성되어 있는 갈대습지공원을 축으로 한 자연습지 생태 공간, 공룡알 화석을 축으로 한 공룡 테마 파크, 생태마을, 해양 생태 공원, 환경 테마 파크, 환경 및 해양 컨벤션센터, 해양 관광 단지, 농지 조성, 해안 생태 학습장, 해양 스포츠 단지, 서해안 고유의 어촌 복원, 사리포구 복원 같은 것들이 거론되고 있는 모양이다.

    시화호 입장에서도 주민의 입장에서도 시화호의 환경에 관심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도 다 환영할 만한 좋은 생각들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생각들이 올곧게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전제돼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시화호 생태 환경의 완전한 복원이다.

    또 복원뿐만이 아니고, 복원한 뒤에 그 생태를 항구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마음과 시스템의 확립까지가 이루어져야 한다.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업지만 자연을 개발하고 정복하는 일도 사람이 가진 숙명의 한 부분이다.

    다만 그 개발과 정복이 자연 파괴로 이어져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재앙을 안겨주는 걸 막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시화호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걸 알려주고 깨닫게 만들었다.

    보다 정교하게 잘 살피지 않은 개발이 결국 어떠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지를 말이다.

    친환경 대체 에너지, 조력발전소

    역설적으로 우리는 망친 시화호에서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 셈이고,또 배워야 한다. 미래의 시화호 생태를 오늘보다 더 낫게 만들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의 바닷물이 드나들게 해야 한다. 그래서 검토하고 있는 방안이 방조제를 이용한 조력발전소 건설인 모양이다. 조력발전소이니 물을 오염시킬 걱정도 없고 나라 전체의 에너지 정책면에서도 대체 에너지 개발이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조력발전소든, 해양 생태 공원이든 미래의 시화호에 들어설 그 어떤 것도 시화호를 이롭게 하는 측면과 해롭게 하는 측면의 두 얼굴을 갖는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다 더 꼼꼼히 살펴서 잘 하지 않으면 시화호는 또 한 번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다 줄 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시화호가 더 건강해지면 지금보다 더 많은 바다생물과 새들과 짐승들과 식물들이 살 것이다. 그때가 되면 시화호를 찾아오는 이들은 제대로 된 자연을 한 발 더 가까이서 만나고 즐기게 된다. 온갖 해양 생태가 고스란히 살아 있고, 옛 생태 생활 유적, 역사 문화 유적이 풍성한 물과 땅이 수도권에 있다는 것은 우리에겐 큰 복이다. 생태파괴라는 쓰라린 아픔을 겪고 되살아난 시화호는 우리 모두의 소중한 재산이다. 시화호가 활기찬 생명의 보금자리가 되도록 우리 모두 이 물과 흙과 바람과 하늘과 생명들을 잘 보살피고 사랑해야겠다.

    『시화호 사람들, 그 100인의 꿈』에서 발췌